▲ 지난 9일(현지시간) 진행된 체결식에서 다오요트 서용식 대표(왼쪽)와 모잠비크 어거스티노 몬드란 해양수산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오요트 제공
특수선박 건조업체 다오요트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선박 납품 공급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다오요트는 모잠비크 정부로부터 선박을 발주 받아 어선을 납품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진행된 체결식에는 다오요트의 서용식 대표,아프리카 모잠비크 어거스티노 몬드란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오요트는 모잠비크 해양수산부로부터 필요 선박을 발주받아 어선을 납품 하기로 했다. 모잠비크의 모든 해양관련 기간 사업 등에서도 기술 지원 및 합작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모잠비크에는 잠베지강이 있어 수산 자원이 풍부하다. 수산물은 모잠비크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전체 산업 중 수산 산업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해양 관련 기업들은 모잠비크를 글로벌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다.
국내 알루미늄 특수 선박 시장 수주 1위 기업으로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등 이미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한 다오요트는 그동안 쌓은 인지도와 기술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잠비크 선박 납품 공급 대상자로 선정됐다.
다오요트 서용식 대표는 "모잠비크는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사이클론으로 인해 현지 선박들 약 4만여 대가 소실되는 등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라며 "이번 MOU체결 후 모잠비크 해양수산부 장관과 향후 사업 전개에 대한 세부 계약 사항 및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형 어선부터 크게는 대형 참치 어선까지 조만간 발주를 시작할 계획이며, 최소 수백여 대의 선박을 수주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거스티노 몬드란 모잠비크 해양수산부 장관은 "다오요트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다.
상호 신뢰하는 정부의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며 "다오요트가 현지인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등의 주요한 역할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 전문 개발기업 퓨전데이타는 지난 3월 다오요트의 지분 70%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퓨전데이타는 현재 진행 중인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완료되는 대로 잔금 등을 지급하고 다오요트를 자회사로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19.5.11., 파이낸셜뉴스)